바르는 콜라겐, 정말 피부에 흡수될까?

 

콜라겐이 피부 탄력과 보습에 좋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먹는 콜라겐뿐만 아니라 콜라겐 크림, 앰플, 세럼 등 바르는 형태의 콜라겐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바르는 콜라겐이 피부에 실제로 흡수될까?",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르는 콜라겐의 효과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과연 피부 깊숙이 흡수될 수 있는지, 실제로 주름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피부에 바르는 콜라겐, 피부에 흡수될까?

콜라겐이 피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콜라겐의 분자 크기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콜라겐의 분자 크기(280~400kDa)

• 피부는 각질층(표피) → 진피층 순서로 구성되어 있는데, 진피층에 도달해야 피부 탄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콜라겐의 분자 크기는 너무 커서(280~400kDa) 피부 장벽을 통과하지 못하고 대부분 표면에 남습니다.
• 즉, 바르는 콜라겐은 피부 깊숙이 흡수되지 않고, 단순히 일시적인 보습 효과를 줄 가능성이 큽니다.

 

콜라겐의 흡수 한계

• 피부 장벽은 500Da 이하의 분자만 흡수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일반적인 콜라겐은 280,000~400,000Da 정도로 너무 커서 피부 깊숙이 침투할 수 없습니다.

 

2. 그렇다면 정말 효과가 없을까?

바르는 콜라겐이 피부 속 깊이 흡수되지는 않지만, 일시적인 보습 효과와 피부 보호 효과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콜라겐이 피부 표면에서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

• 콜라겐이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피부 표면에 보습막을 형성해줍니다.
• 즉, 피부 속 탄력 개선보다는 피부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히알루론산, 펩타이드 성분과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

• 콜라겐 단독보다는 히알루론산, 펩타이드, 세라마이드 등의 성분과 함께 사용하면 보습 효과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특히, 펩타이드 형태의 저분자 콜라겐을 함유한 제품이 흡수율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음

마이크로니들 패치 사용

• 콜라겐이 피부 깊숙이 흡수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니들(초미세 침) 패치를 이용하면 진피층까지 도달 가능
• 콜라겐을 직접 피부 속에 침투시키는 방식이라 흡수율이 높아지고, 진피층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하면 콜라겐 전달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됨

 

결론

바르는 콜라겐은 피부 표면에 보습 효과를 제공할 수 있지만, 피부 속 깊숙이 흡수되어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이는 콜라겐의 분자 크기가 크기 때문에 피부 장벽을 통과하지 못하고 대부분 표면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피부 속 탄력을 높이고 싶다면, 바르는 콜라겐보다는 먹는 콜라겐(저분자 펩타이드)과 비타민 C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먹는 콜라겐은 체내에서 흡수된 후 피부, 관절, 뼈 등의 다양한 조직으로 전달되며,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보다 강력한 탄력 개선 효과를 원한다면, 마이크로니들 패치나 콜라겐 주사와 같은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초미세 침을 이용해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할 수 있으며, 콜라겐 주사는 진피층에 직접 콜라겐을 주입하여 보다 즉각적인 탄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바르는 콜라겐은 피부 보습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피부 속 탄력 개선을 원한다면 먹는 콜라겐과 비타민 C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보다 직접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마이크로니들 패치나 콜라겐 주사와 같은 전문적인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